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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를 향해 출발하다-

처음엔
일정은 커녕, 생각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바르셀로나 민박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민박집 주인아저씨와 (사진에 자주등장하는)승국이형과 함께 샹그리아를 마시며 이야기를 꺼내던 중,
아저씨의 사막 경험담이 펼쳐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 얘기에 홀딱 반해서는
일정을 완전히 수정해서,
그라나다 이후에 사하라 사막으로 달려가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대충 뒤져 알아낸 정보는
'모로코의 마라케쉬로 가서 알리 호텔에 사막투어 상품이 있다'
이것이 전부.

결국 그라나다의 호스텔에서 겨우 가는 방법을 알아내서 가기로 했다.
게다가 때마침 호스텔에서 만난 목적이 같은 일본 여자애들 일행 둘을 만나게 되어
총 5명이서 사하라 사막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되었다.



여정을 위한 첫번째 코스는 고속버스.
그라나다에서 출발해 대략 4~5시간이 걸려 Algeciras(알헤시라스)에 도착해 배를 타야한다.
그런데 요 버스의 코스가 또 상당히 괜찮다.
대충 스페인 해안을 따라 달리는 편인데- 경치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어쩌다보니 사진은 한장도...;;)

그리고는 여권에 도장을 찍고,
배를 타고 모로코의 Tanger(탄제르)로 넘어간다.
배는 세시간 반 정도 걸려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하루에 몇대는 고속 페리로써, 1시간 걸리는게 있단다.(물론 비싸다)
우리는 가격을 떠나서 시간이 맞는 배가 천천히 가는 것밖에 없었던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침에 그라나다에서 출발했는데
탄제르에 도착해가며 점점 밤으로...
기차역에 도착했을땐 완연한 밤이 되고 말았다.
정말 길고 긴 여정.
가지만 가는길이 전혀 지겹다거나 힘들게 느끼지는 않았던것 같다.
엄청난 기대감이 그런 것마저 다 삼킬수 있었기 때문이라 본다.
어떤 기대감이었는지는 당시 일기에 충분히 드러나는 듯도 하다.


'야간열차를 타게 되었지만,
게다가 다른 많은 일정들을 수정해야 하게 생겼지만,
포기도 많이 해야 하지만,
괜찮다.
내가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은 로망이 있는 곳이니까.'




by ZENO | 2008/11/27 01:20 | Travel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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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쿨짹 at 2008/11/27 02:18
우와 완전 멋있어요. ㅠㅜ 부럽..
Commented by ZENO at 2008/11/27 15:39
ㅎㅎ 모로코는 너무 멋있었어요!!!
Commented by 매실주 at 2008/11/27 05:08
여행의 여정이...정말 길었군요! ~~~~~ 세상에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가다니!!!
Commented by ZENO at 2008/11/27 15:39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지요- ㅋ

아니 그나저나 도대체 왜 그시간에 깨어계신겁니까;;;
Commented by 유레카 at 2008/11/27 09:10
여행은 항상 뭔가를 찾게 해주죠....저도 찾고 싶습니다. 자아 이런거 ㅠㅠ
Commented by ZENO at 2008/11/27 15:40
ㅎㅎ 물론 여행이 좋긴하지만-
여행에서 무언가를 찾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분들이 더 대단한거 같아요-
Commented by phice at 2008/11/27 13:01
뜬금없지만.. 여자두분 있는 사진 아래의 남자분 뒤에 있는 노란 철제구조물은 뭔가요 +_+

[어이;]


사하라라라랄라라라라 저도 가고 싶습니다 /_
Commented by ZENO at 2008/11/27 15:45
ㅋ 역시 퐈이스님은 철재에 관심을-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곳이 항구였기때문에 아마 컨테이너를 옮기는 기중기가 아니었을까요?


사하라너무 좋습니다.!!!ㅋㅋ 쫌만 기다리세요- 사진들이....으흐흐
Commented by sole at 2008/11/27 13:23
남자는 역시...
'로망'입니까-



(사진만 보면 여행 완전 가고 싶다는...;;;)
Commented by ZENO at 2008/11/27 15:46
남자라면, 게임이라면, 여행이라면


로망이지.
Commented by soo at 2008/11/27 15:26
ㅋㅋ드디어 내가 등장하는구나...
사진은 보면.. 그때의 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진다...
아~ 여행 좋아~~~
다시 갈래~ 같이 갈래?ㅋ
Commented by ZENO at 2008/11/27 15:46
아우우- 완전 가고싶다 정말.

아프리카여~
Commented by 진서아빠 at 2008/11/27 16:30
우와... 역시 솔로(총각)의 자유로움은 너무 부럽습니다.

휴우....
Commented by ZENO at 2008/12/02 09:56
총각이 역시 좋은건가요;;
Commented at 2008/11/29 11: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ZENO at 2008/12/02 09:55
ㅋㅋ 나도 다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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